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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으로 여는 을사년...신년음악회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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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12. 31. 07:06

서울시향·국립심포니·아레테 콰르텟 등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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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 포스터. /서울시향
새해를 맞아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의 신년 음악회가 이어진다.

서울시향은 다음 달 10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이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연주한다.

'이탈리아'는 멘델스존이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등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뒤 작곡한 곡으로, 이탈리아의 화창하고 활기찬 느낌이 묻어 있는 작품이다. 바이올린 협주곡은 시벨리우스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난 명작으로 꼽힌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협연자로 나선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같은 달 15일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강강술래의 원형적 움직임과 음악적 순환을 무대 연출에 녹여낸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관현악, 현대무용, 오페라, 국악을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주페의 '경비병' 서곡에 이어 R.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왈츠 시퀀스 1번, 피아졸라의 아디오스를 연주한다. 낭만주의 오페라 하이라이트도 감상할 수 있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손지훈, 베이스바리톤 전태현이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연대의 딸', 레하르의 오페레타 '주디타'의 대표 아리아를 들려준다.

한국 작곡가 우효원의 창작 위촉곡 '평화의 비나리'를 포함해 판소리 '심청전' 중 '얼쑤 심봉사 눈을 떴네!'를 소리꾼 유태평양과 고수 김경민이 노래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또 현대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SIGA)와 함께 라벨의 '볼레로'를 선보인다. '볼레로'는 스페인 전통춤 리듬을 기원으로, 무용가 이다 루빈스타인의 의뢰로 작곡돼 발레와 함께 초연된 작품이다.

이에 앞서 금호아트홀은 9일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상주음악가 '아레테 콰르텟'의 신년음악회를 연다. 2025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현악 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의 음악을 소개하는 네 차례의 '상주음악가'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 공연이다.

하이든의 '십자가 위 예수의 마지막 일곱 말씀'을 연주한다. 아레테 콰르텟은 2021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2023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024년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한국 실내악계의 차세대 선두 주자로 꼽히고 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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