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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상우 국토장관 “항공·도로·건설 등 안전체계 혁신…주택 공급 물량 확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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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1. 01. 09:15

유가족 질문에 답하는 박상우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항공·도로·철도·건설 등 모든 분야의 안전 체계를 전반적으로 혁신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박 장관은 전날 국토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신년사에서 "유비무환의 자세로 모든 정책과 업무를 안전에서 출발하자"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기(7C2166편) 참사를 언급하면서 사고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장관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고통 속에 계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는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보내고 있을 유가족들을 생각하며 사고 후속 조치와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 하자"고 말했다.

건설산업과 관련해서도 "침체 반전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 조기 집행과 과감한 규제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주택공급의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저출산과 국토 불균형을 초래하는 수도권 집중화 해결 의지도 밝혔다. 그는 "권역별로 경쟁력 있는 경제·생활권을 육성하고,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와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차, UAM(도심형항공교통), 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신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한다면 국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와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장관은 국토부 직원들에게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공직자는 뿌리가 튼튼하고 줄기가 굳센 대나무처럼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추진해 온 정책들은 이념이나 정치가 아닌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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