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中 정찰풍선 美 침투, 남의 나라 일 아니다
    미국이 4일(현지시간) 전투기를 이용해 중국 '정찰풍선(Spy Ballon)'을 대서양 연안 18㎞ 상공에서 격추했다. 정찰풍선은 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150기를 보관한 지하 저장고와 공군기지가 있는 몬태나 주 등을 휘젓고 다녀 파문을 일으켰다. 이 풍선은 알래스카와 캐나다 남부를 거쳐 미 본토에 진입한 후 대서양 쪽으로 빠져나가다 격추됐다.정찰풍선이 미 본토 상공을 날아다닌 것은 2차 세계대전 후 처음 있는 일이다. 풍선은..
  • [기고]올해 건설산업을 둘러싼 환경에 관한 소고(小考)
    3高(고금리·고물가·고부채)의 시대, 4%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라는 새로운 노멀, 엇갈리는 경제 전망, 전쟁, 지정학 불안 등 2023년을 설명하는 키워드가 많다. 다양한 키워드의 등장은 그만큼 2023년이 예측하기 어렵고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의미겠다.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올해엔 성장 둔화가 본격화하면서 대부분의 산업 업황이 정체 또는 둔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건설산업도 예외일 수 없다.최근 세계은..
  • [사설] 국민의힘 당권경쟁, 당과 나라 위한 선택 돼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2일 3·8 전당대회 후보로 등록하고 당권경쟁에 돌입했다. 당 대표는 내년 3월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해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갖게 된다. 또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공세를 막아내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도 견인해야 해 역대 대표 가운데 책임이 가장 무겁다. 관심도 그만큼 크다.안 의원은 자신을 "윤심팔이가 아닌 윤힘이 되는 후보"라며 "윤-안 연대가 없었으면 어떻게 지난번 대선 때..
  • [사설] 전세사기, 자율관리 등 제도보완 시급하다
    정부가 2일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앞으로 전세계약을 맺기 전 해당 주택과 임대인에 대한 정보가 최대한 제공된다. '안심전세' 앱을 출시해 연립·다세대, 소형아파트까지 시세와 전세가율·경매낙찰률 정보를 제공한다. 이달 수도권부터 시작해 7월까지 지방 광역시와 오피스텔까지 확대한다. 그동안 다세대 주택에 대한 시세 정보 서비스가 구비되지 못했다. 빌라 등 전세거래가 매매가보다 비싸거나 동일한 수준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비일비재..
  • [사설] 입법폭주 거대야당의 장외투쟁, 누가 공감할까
    더불어민주당이 4일 서울에서 열릴 정권 규탄 장외투쟁에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한다. 지역별로 40~200명을 동원하고 푸른색 드레스 코드로 투쟁이 절정에 달했을 때 이재명 대표가 연단에 올라 '검사 독재 정권'을 성토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 강성 지지 세력인 '개딸'들은 출석표까지 만들어 의원들의 장외투쟁 참석 여부를 체크한다니 어이가 없다.장외투쟁의 명칭은 '윤석열 정권 민생 파탄 검찰 독재 규탄대회'인데 169석으로 입법 폭주를 일삼던 거대..
  • [사설] 일본에 뒤진 성장률에 무역수지는 적자행진
    IMF(국제통화기금)가 두 달 만에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2.0%에서 1.7%로 낮췄다. 이에 따라 장기 저성장에 빠진 일본에 비해 언제나 활력이 넘치는 나라로 대비되던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이 1.7%로 일본의 1.8%에 역전당할 것이라는 전망은 우리로서는 반갑지 않은 '충격'이다.이런 전망치의 하향조정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다. 실제로도 통계청의 '2022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 [사설] 확장억제 구체적 방안 밝힌 오스틴 美국방장관
    미국은 한국에 대한 도전을 한·미 동맹 전체에 대한 도전으로 여긴다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공개적으로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31일 연합뉴스 특별 기고문에서 "한국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이 철통(ironclad)같다"며 "우리의 적과 경쟁자들이 우리 중 한 나라에 도전하는 것은 한·미 동맹 전체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스틴 장관은 이종섭 국방장관과 확장억제 방안을 논의했는데 북한의 한국 공격을 한·미 동맹과 미국에 대..
  • [사설] 고용정책 개편 방향 옳지만 시기도 살피길
    정부가 실업급여를 지급하거나 돈을 투입해 일자리를 만드는 고용정책을 상반기 중 전면 개편한다고 한다. 직업을 구하는 실업자에게 현금 지원 대신 취업을 촉진하고 근로 의욕을 높이는 방향으로 일자리 정책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최저임금보다 실업급여로 더 많은 돈을 받을 수도 있게 설계된 현행 실업대책은 허점투성이였고 일찌감치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올해 최저임금은 201만580원으로 사회보험료와 세금을 뺀 실수령액은 180만4339원이다. 반면..
  • [사설]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개혁을 끝까지 밀어붙여야 할 이유
    윤석열 대통령은 올 신년사에서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더 미룰 수 없다"고 선언했다. 대한민국이 새로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3대 개혁이 실천돼야 하는데 무엇보다 노동 개혁이 절실하다는 것이다.최근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등 정면 대응을 했다. 노조가 불법파업으로 시장경제의 기본질서를 무너뜨려도 정면 대응을 머뭇거리던 전 정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확실한 손..
  • [사설] 경제위기 극복과 회생, 대통령이 직접 챙겨야할 최우선 과제
    ◇ 뚜렷한 경기침체와 성장둔화 추세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기침체 국면에 돌입한 한국경제가 올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밑돌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이런 성장둔화 혹은 경기침체의 추세는 전 세계적 현상이기는 하지만 물가 문제와 더불어 정부가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EU의 탄소중립법 등으로 정부와 정부 간 협력체제가 강화되고, 정부와 민간 기업 간의 협..
  • [사설] 또 檢 출석 이재명, 싸늘한 여론 못 느끼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출두한다.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소환될 때는 당 중진과 개선장군처럼 출두했는데 이번엔 변호사만 대동한다고 한다. 당당하게 수사에 응해 '사법 리스크' 벽을 넘고 민생 행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인데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이 대표가 당당함을 강조한 가운데 민주당에선 "당이 더 강경하게 검찰에 맞서야 한다", "검찰 독재를 방관할 수..
  • [사설] 작년 4분기 역성장, 정부·의회가 긴장할 때
    연초부터 경기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전기 대비 0.4% 감소해서 코로나 초기이후 2년 반 만에 첫 역성장을 기록했다. 세계경기 둔화로 한국의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민간소비마저 위축된 탓이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8%나 감소했다. 문제는 국내경제의 장기침체 가능성이다. 국내외 기관들은 지난해 말 내놓은 올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태세다. 이창용 한은총재는 최..
  • [사설] 국정원 대공수사 되살려 간첩 소탕해야
    ◇ 민노총 간부가 간첩교육 받았다는 충격적 보도문재인 정부 당시 북한의 손길이 제도권 노조에까지 미치는 등 간첩이 활개를 쳤지만 이를 색출해 내기는커녕 수사를 무마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이 민주노총 인사들과 북한 공작원의 접촉을 확인한 시점이 2017~2018년임에도 무려 6년이 흐른 2023년에야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 방첩 당국의 수사 결과 2017·20..
  • [사설] 정치권, 이란 발언 논쟁 국익 차원서 자중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된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다.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의 적은 북한"이라고 했는데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표현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외교 참사'라고 비판하고 있다.대통령실과 외교부는 파견된 장병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라며 해명하고 이란에 대해서도 발언의 배경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
  • [사설] K-컬처 지원으로 한국어 학습 열풍 키워가자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가 중국어 학습 수요를 제쳤다. CNN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한국어가 중국어를 제치고 세계 언어학습 시장에서 7번째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어는 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파키스탄·브루나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학습한 외국어 자리를 차지해 아시아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한국어 인기 비결이 국제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한류'에 있다고 봤다. 지난 1990년대 후반 중국 등 동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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