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용동 칼럼] 매입임대·뉴스테이 확대로 전세난 대비해야
    주택시장 침체는 으레 임대차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지난 99년 외환위기 이후의 시장 전개를 비롯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9년 코로나 팬테믹 상황에서의 시장 흐름이 이를 여실하게 보여준다. 매매시장이 침체되면서 가격이 떨어지자 전월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구득난과 함께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반복된 바 있다. 주택 시장이 침체하면 집을 사는 것보다 전월세가 유리한데다 매수 기피 심리까지 더해져 임대차시장이 활기를 띠는 게 시장..
  • [특별기고] 대한민국의 보안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Dwight Eisenhower): 군인-정치가의 리더십(III)
    ◇아이젠하워 1953년 대통령 취임: 1930년대 이후 첫 공화당 집권아이젠하워는 1952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강경파들에 의해서 작성된 강령에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동유럽을 해방시켜 얄타체제를 부인한다는 것은 몰상식하다고 생각했다. 아이젠하워는 자기 강령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부통령 후보에 39세의 리처드 닉슨을 선택하는 데 동의했다. 이때 그는 62세였다. 선거는 아주 성공적이었다. 그는 스티븐슨 민주당 후보의 2700만 표..
  • [칼럼] '금겹살' 딱지에 시름시름 앓는 한돈농가, 소비 촉진이 중요
    삼겹살은 돼지고기 부위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인과 살을 부대끼며 동고동락한 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군가의 기쁜 일을 축하하는 자리에도, 삶의 애환을 나누는 자리에도 삼겹살은 항상 있었다. 때문에 삼겹살은 한국인들의 소울푸드이자 '서민 음식'이라 불리며 정겨운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그래서인지 장바구니 물가 상승이 화두에 오를 때마다 삼겹살이 대표적으로 질타를 받은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식당에서 만나는 높은..
  • [주은식 칼럼] 프란체스카 여사의 눈물
    이승만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그토록 오고 싶어 하던 한국 땅에 오지 못하고 눈을 감았을 때 영결식에 연락을 받고 온 이 박사의 친구 보스윅씨는 이 박사의 관 앞에 서서 얼굴에 덮혀 있던 베일을 걷어내고 이 박사의 이마를 손바닥으로 치며 다음과 같이 울부짖었다. "내가 자네를 안다네! 내가 자네를 알아! 자네가 얼마나 조국을 사랑하고 있는지, 자네가 얼마나 억울한지를 내가 잘 안다네, 친구여! 그것 때문에 자네가 얼마나 고생을 해왔는지, 바로 그..
  • [시사용어] '화이트 사이트'와 구로동
    ◇ 화이트 사이트서울시가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발표하며 '화이트 사이트'(White Site)라는 말을 썼는데요. 도시를 개발하며 주거·상업·공업 등 용도지역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을 말합니다. 싱가포르의 도시계획 정책으로 이 지역은 개발업자가 용적률 범위 안에서 용도 구분 없이 자유롭게 개발하는데 고밀 종합개발에 적합합니다.서울시는 영등포·구로·금천·강서 등 13곳에 규제를 풀어 주거·산업·상업 녹지를 복합 개발키로 했는데 이들 지역은 공장과..

  • [칼럼] 도시 대개조의 시작, 서남권에서부터
    우주에 한 획을 긋고 싶다고 했던 스티브 잡스. 그는 여전히 혁신의 아이콘으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다. 묵은 제도나 방식을 완전히 바꿔 새롭게 한다는 의미의 혁신이 여러 분야에서 강조되고 있는 만큼 도시의 혁신도 자주 거론되곤 한다. 다소 거창하고 막연한 개념이지만 오래되고 낡은 공간을 새롭게 바꾼다는 식으로 접근해 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있다면 바로 서남권이다.영등포, 구로, 강서 일대를 아우르는 서울의 서남권은 과거 각종 산업의..
  • [정해조 칼럼] 세포단위 이원 암치료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 도래
    암은 전 세계적으로 인류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다. 고령 인구의 증가, 발암 물질 노출 증가, 식생활 변화 및 비만 등으로 암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나, 의학 기술의 발달로 불치병으로 간주하던 암의 완치율과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원격 방사선치료는 높은 에너지의 감마선, 엑스선 또는 전자선, 양성자, 탄소핵 등의 입자방사선을 환자의 피부를 통과하여 몸 내부 표적 암까지 도달하게 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키거나, 종양 크기를 축소하는 원리다...
  • [이경욱 칼럼] 이강인과 존댓말
    고교 1년 선배, 대학 3년 선배와 함께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입사 동기들끼리 있을 때 동갑내기 동기들이 고교·대학 선배에게 반말하는 게 영 듣기 불편했다. 선배 동기에게 존댓말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막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선배와 단둘이서 만날 때에는 존댓말이 튀어 나왔다. 매년 신입사원들이 들어왔다. 후배들과 친숙해지기 전 존댓말을 했다. 후배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말 놓아주세요. 존댓말 부담스럽거든요." 우리말은 우수하다..

  • [윤현정의 컬처&] 다시 꿈틀대는 NFT 시장
    최근 가상화폐가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초 5300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2월 말 9000만원까지 오르며 급등했고, 300만원에 거래되던 이더리움은 한때 490만원 넘게 매매되면서 삼성전자의 시총을 넘어섰다.현재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 2000억 달러(한화 2939조원)로 지난해 전 세계 국방비와 맞먹는 금액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달 미국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의 현물ETF를 승인한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주도..

  • [류석춘 칼럼] "이승만이 정말 민간인 피난 중인 한강 다리를 폭파했는가?"
    대한민국 독립기념관 관장, 제14대 국회 민주당 비례 의원,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서울신문 주필 등을 역임한 김삼웅(金三雄)은 2012년 자신의 저서 『독부(獨父) 이승만 평전』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서울을 버린 이승만은....채병덕 참모총장이 북한의 탱크가 서울에 진입하기 전에 유일한 한강 다리인 한강철교를 폭파하라고 최창식 공병감에게 지시하여, 28일 새벽 2시 30분경 국군이 한강철교를 폭파하는 바람에 다리를 건너던 400..
  • [이상현 칼럼] 최악의 한국 출산율… 이웃나라들과 함께 풀어야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마크 맨슨은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유교문화의 나쁜 점과 자본주의 단점을 극대화한 게 최악의 저출산 문제와 밀접하다고 지적했다. 체면과 선입견이라는 유교의 나쁜 점을 극대화하지만, 가족 및 사회와 친밀감은 내팽겨쳤다는 것이다. 반면 자본주의 최악의 면인 현란한 물질주의와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 있고, '개인이 사라지고 자율성이 떨어져'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공동체를 병들게 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한국이 초저출산 문제로 고민..

  • [칼럼]인공지능(AI)과 금융의 찰떡궁합
    며칠 전 아침에 눈을 떠서 신문기사의 경제면을 보던 중 가장 눈에 띄는 기사가 있었다. '다우, S&P500 신고가 마감...나스닥 장중 사상 최고치'불과 3년 전 COVID-19로 인해 전 세계가 허겁지겁 돈을 풀면서 경제 침체 막기에 안간힘을 쓰던 기억을 생각하면 일면 놀랄만한 뉴스가 아닐 수 없다. 투자시장에 관심이 많고 은행을 포함해서 자산관리 시장에서만 30여년을 일을 해왔던 필자의 머릿속에는 아직 그때의 종합주가지수 1400..
  • [조영기 칼럼] 반(反)대한민국 세력 국회 입성 차단해야
    22대 국회의원 총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야는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격전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지역구 공천에 이어 비례대표 위성정당 설립도 준비 중이다. 특히 4·10 총선의 격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정체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자행했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이 진보당, 새진보연합, 연합정치사회시민회의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반미, 종북을 당선 안정권에 배치하고, 울산 북구 지역구는..
  • [강성학 칼럼] 처칠, 윌슨, 워싱턴, 루스벨트와 대한민국 국부 이승만
    아돌프 히틀러가 1933년 초에 집권하여 제1차 세계대전의 패배에 대한 복수의 전쟁을 준비하던 1938년까지 윈스턴 처칠은 독일과의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영국의 평화주의자 네빌 체임벌린 정부의 대독 유화정책에 비판적인 자신의 연설문들을 모아 1938년에 <영국이 잠든 사이에>라는 책을 출간하였다. 그러나 그의 경고는 다음해인 1939년 9월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할 때까지 황야에서 카산드라가 홀로 외쳤던 울부짖음 같은 외로..
  • [주은식 칼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년 평가와 전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을 지나 3년 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끝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양쪽의 사상자에 대하여 많은 억측이 있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처음으로 자국군인 3만1000명이 전사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전쟁 2주년을 맞이하여 외신 기자회견에서 자국 군인의 사망자를 밝히면서 15만 명이나 30만 명 사망설을 부인하였다. 대개 전쟁 중에는 양쪽이 자국의 사망자 숫자는 줄여서 발표하고 상대국의 사망자 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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