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K방산수출 확대 모멘텀 유지를 위한 제언
    최근 한국의 방산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까지 평균 20~30억 달러의 연간 수출액이 2021년 72억 달러, 2022년 173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세계 군비경쟁 가속화를 의미하며, 방산 시장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방산 부흥기인 한국이 방산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방산수출이 주는 의미는 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산업발전 측면으..
  • [독자투고] 주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합리적인 주류 과세체계 방향
    국내 주류 과세체계는 세계 주류 시장에서 특이한 형태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OECD 대다수 회원국은 종량세를 적용하고 있으나, 한국은 맥주, 탁주, 주정을 제외한 주류에 종가세를 부과하고 있어 혼합형 주류 과세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 방식은 양조주류 시장에 불평등 문제를 유발하였고, 이로 인해 정부는 맥주와 탁주에만 종량세를 도입했다.주류 과세는 국민건강 문제와 사회 안전 문제에 관련되어 있어 특별히 관리되어야 한다. 주류 소비는..
  • [시사용어] '압축 성장'과 한강의 기적
    ◇압축 성장'압축 성장(Compressed Growth)'은 짧은 기간에 초고속으로 이룬 경제성장을 말하는데요. 주로 정부가 성장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게 특징입니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압축 성장 국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6·25 한국전쟁의 폐허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은 세계가 다 인정합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고 박정희 대통령 44기 추도식에서 "취임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92개국 정상을 만나 경제협력을 논의했는데 박정희 대통령이 이..
  • [오응환 칼럼] 여야 협치로 난국 헤쳐 나가야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을 이끌고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 언론을 통해 접한 고국의 소식이 귀국한 지금도 걱정이다. OECD 전망에 따르면 올해 잠재성장률이 1.9%로 처음으로 1%대로 추락하고 내년에는 1.7%로 추가 하락한다고 한다. 국제정세에 따른 고유가 등 외부적 요인 외에 저출생, 고령화, 저생산성 등이 우리나라의 생산 능력 자체를 옥죄고 있다.경제적 어려움 외에 러·우크라 전쟁에 이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더욱 걱정스럽다. 유대..
  • [황남준 칼럼] '기울어진 운동장' 공매도, 국회청원이 바로잡나
    '공매도'와 '이차전지주'. 요즘 증시 최고의 키워드다. 올해 증시의 큰 흐름 중 하나로 "개인투자자와 공매도 세력이 이차전지주를 놓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일반 주식거래와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불리는 공매도가 이차전지주 중심으로 움직여 왔으며 그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좌절과 분노'가 집결돼 왔다는 것이다. 정보와 자금력, 조직력에서 압도적인 해외·국내 기관투자자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이차전지주를..
  • [칼럼]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 줄이려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사고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0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1991년에는 한 해 1만342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1990년 초부터 시작한 범정부 차원의 교통안전 노력으로 사망자 수는 대폭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인 2735명까지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율로 보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하지만 교통사고는 인..
  • [김정호 칼럼] 미사일 방어체제의 경제학
    ◇요격 성공률 90% 이상 아이언돔의 한계도 결국은 돈 때문10월 7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로켓공격으로 초토화가 되었다는 소식에 한국형 아이언돔 생각이 떠올랐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은 공격해 오는 로켓 및 미사일들을 요격하는 체제로서 요격 성공률이 90% 이상임을 자랑했다. 세계 최고의 대공방어체제로 인정을 받게 되었고, 우리나라도 2029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필자는 그 계획에 대한 뉴스를 들으면서 203..
  • [이경욱 칼럼] 비영리 민간단체의 청초함에 대해
    미국의 세계적 경제학자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밀튼 프리드먼은 1970년 미 일간지 기고문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다(The social responsibility of business is to increase its profit)'라는 주장을 폈다. 당시 시대적 상황으로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다. 경제는 확장돼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주장은 미국과 전 세계 경제 시스템을 지배해 온 이른바 '주주자본주의(Shar..
  • [독자투고] 보험금 청구, 고객의 권리와 의무
    보험금 청구는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다. 그러나 복잡한 약관 내용과 청구 절차로 인해 이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대부분의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보험 가입 고객도 약관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여 제대로 된 보험금 청구를 하지 못함으로써 보험금 지급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보험금 청구는 자칫 보험금은 주면 받고, 안 주면 못 받는 것이 현실인 것으로 비치게 된다. 또한, 일단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거..
  • [특별기고] 테헤란로에는 ‘강남헨지’가 있다
    '맨해튼헨지'라는 현상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맨해튼의 도로는 동서방향으로 뻗은 스트리트(Street)와 남북방향으로 뻗은 애브뉴(Avenue)가 엮인 격자구조인데 이 중 동서방항인 스트리트의 서쪽 끝에서 정확하게 일몰이 일어나는 때가 되면 맨해튼의 빌딩숲과 함께 석양이 어우러진 장관을 이룬다는 것이다.필자는 몇 년 전 맨해튼헨지를 보기 위해 관광객이 운집한다는 기사를 통해서 이 용어를 처음 접했지만 봄, 가을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 [이효성 칼럼] 한국의 진정한 선진화를 위하여
    한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하고, 산업을 고도화함으로써 중진국을 넘어서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이와 함께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의 세계화에도 성공했다. 2차 대전 이후 발전도상국이 산업화, 민주화, 문화산업에서 이런 정도의 위업을 달성한 경우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 그래서 세계에서 한국에 대해 찬사가 쏟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그러나 이는 양적, 형식적 차원에서일 뿐이다. 우리는 질적, 내용적 차원에서..
  • [칼럼] 자본주의가 불필요한 제품 사게 한다는데…
    라이너 지텔만(Rainer Zitelmann)은 역사학자이자 사회학자이다. 그는 최근에 ≪반자본주의자들의 열 가지 거짓말≫을 출판했다. 지텔만 박사의 허락을 받아 그의 칼럼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자본주의의 격렬한 고발장, 자기의 2015년 회칙 "찬미 받으소서(Laudato si)"에서, 교황 프란치스코는 선언했다. "시장이 자기 제품을 파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극단적인 소비주의를 조장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사람들은 불필요한 구매..
  • [대중가요의 아리랑] <59> 남진의 출세곡 '가슴 아프게'
    '당신과 나 사이에 저 바다가 없었다면/ 쓰라린 이별만은 없었을 것을/ 해 저문 부두에서 떠나가는 연락선을/ 가슴 아프게 가슴 아프게 바라보지 않았으리/ 갈매기도 내 마음같이 목메어 운다// 당신과 나 사이에 연락선이 없었다면/ 날 두고 떠나지는 않았을 것을/ 아득히 바다 멀리 떠나가는 연락선을/ 가슴 아프게 가슴 아프게 바라보지 않았으리/ 갈매기도 내 마음같이 목메어 운다' 1966년 어느 봄날 작사가 정두수는 보슬비가 흩날리는 인천 연안부두..
  • [칼럼] 푸드 업사이클링, 탄소(炭素) 중립 해결사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식품산업에서 발생한 온실 가스는 약 173억 톤이며, 이 중 약 60%가 가축을 키우는 육류 생산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5%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한 농경연이 발표한 2019년 우리나라의 식품시스템에서 유발된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억1210만 톤으로 국내 총배출량의 16%에 해당된다고 한다.식품산업이 높은 탄소 배출 비중의 환경파괴 업종으로 알려지며..
  • [양준모 칼럼] 의료개혁, 시스템적 시각이 필요하다
    윤석열 정부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개혁하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의대 정원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아직 의료계의 반발은 가시화하고 있지 않지만, 구체적인 대책이 발표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견이 없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개혁과 달리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되지 못한 상황이다. 의료계는 의대 정원의 증원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민이 감당해야 할 비용 문제는 거론하지 않고 의사 인력이 심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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