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 "나는 순진했었다…서방, 조금씩 러시아 무너뜨리려 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3월 대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착수한 가운데 2000년 대 초 집권 초기 서방과의 외교정책에서 자신이 순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푸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소련 붕괴 후 러시아는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됐고 더는 이념적 대립이 없어졌다. 대립의 근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서방이 이를 이해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자신의..

  • 키신저에 조전 보냈던 푸틴, 브레진스키 언급…미국에 관계 개선 메시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별세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높이 평가한 데 이어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언급하면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유명 정치인인 브레진스키가 제안한 것과 같이 핵심 전략지 5개곳을 각각 별도의 주권국으로 인정하고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에 공감한다"고 밝혔..

  • "중국 요원, 벨기에 정치인 이용해 서방 분열 시도"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MSS) 요원이 유럽의 중국 문제 논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벨기에 정치인을 공작원으로 활용했다고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FT에 따르면 MSS 소속 대니얼 우는 프랑크 크레이엘만 전 벨기에 상원의원을 3년 넘게 정보 자산으로 이용해 서방 분열 작전을 시도했다크레이엘만은 1999∼2007년 벨기에 연방 상원의원을 지내고 현재 북부 플랑드르 의회 명예 의원으로 있는 인물로, 이번 의혹에 따라..

  • 러시아 기준금리 15→16%…중앙은행, 고물가 우려 표시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시 한 번 올렸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물가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끌어올렸지만, 서방 국가에선 러시아가 고물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러시아 중앙은행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6%로 인상했다.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 인상 행진이며 이 기간 상승 폭은 무려 8.5% 포인트에 달한다.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의 원인으로 물가를 지목했다. 연말까지 러시아의 연간 소비..

  • 푸틴 앞에 나타난 '딥페이크 푸틴'…대역 논란 강하게 일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역을 쓰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푸틴의 외모와 목소리 등을 합성한 'AI 푸틴'이 등장했다.CNBC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연례 기자회견 겸 국민과 대화 '올해의 결과' 행사에 참석해 국민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행사 진행 도중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 EU, 우크라 가입협상 개시키로…가입신청 1년 10개월만
    EU(유럽연합)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EU 가입협상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전쟁 장기화와 중동 사태로 서방의 연대가 시들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로선 중대 분기점이라는 평가다.이날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도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의 가입협상을 개시하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이는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직후 가입신청서를..

  • 지원 끊길 위기 젤렌스키 깜짝 유럽행, 헝가리 반대에 노심초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방문 직후 유럽을 깜짝 방문해 "지원 없이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회동한 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문했던 미국에서는 공화당이 지원 예산안 처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 '낙태 허용' 개헌 추진하는 프랑스
    프랑스가 세계 최초로 낙태 허용을 헌법으로 보장하는 국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12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웨스트프랑스는 프랑스 장관 회의에서 낙태법을 헌법에 추가하는 법안이 논의된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낙태 허용' 개헌을 약속한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의 약속이 있은 후 8개월이 지난 이날 열리는 장관회의에서 해당 개정안이 먼저 논의된다. 이후 사안은 국회로 넘어가 1월 24일 최종적으로 투표에..

  • 튀르키예 축구 앙카라 구단주, 그라운드 난입 주심 얼굴 가격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에서 구단 회장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안고 경기장에 난입해 주심의 얼굴을 가격하는 일이 일어났다고 11일(현지시간) BBC 등이 전했다.쉬페르리그에서 11위를 달리고 있는 앙카라귀쥐의 파루크 코카 회장은 이날 앙카라 에리야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제스포르(8위)와의 15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난입해 주심을 맡은 할릴 우무트 멜레르 심판의 왼쪽 눈 부위를 주먹으로 때렸다.여기에 경기장에 몰려나온 앙카라귀..

  • 프랑스 학생들도 교복 입나? 내년 새학기부터 장기 실험 착수
    자유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초·중·고등학교 교복 의무화가 추진 중이다. 11일(현지시간) 현지매체 BFMTV는 프랑스 교육부의 지난 6일 발표를 인용해 2024년부터 초중고 교복 의무화를 위한 장기 실험이 실시된다고 보도했다.교복 착용에 따른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이번 실험은 자원한 학교를 대상으로 2024년부터 시작된다. 프랑스에서 의무교육은 만 3세부터 시작되지만 교복 착용은 초중고 학교에만 한정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실험에 자원할 수 있..

  • 폴란드 8년만에 정권교체…'친EU' 성향 투스크 총리 지명 확정
    지난 10월 총선에서 야권연합을 이끈 폴란드 전직 총리 도날드 프란치셰크 투스크(66) 시민연합 대표가 11일(현지시간) 신임 총리로 확정되면서 8년 만에 정권을 탈환하게 됐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폴란드 하원은 투스크 대표의 총리 지명안을 찬성 248표, 반대 201표로 가결했다.앞서 같은 날 실시된 현 집권당이자 민족주의 우파 성향 법과정의당(PiS) 소속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현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는 부결됐다.투스크 총리..

  • 서안지구 폭력사태 급증에 EU "때가 왔다"…일부 이스라엘인 제재 추진
    EU(유럽연합)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에 따른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안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한 일부 이스라엘 정착민에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로이터통신과 독일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폭력 행위와 관련해 조치를 취해야 할..

  • 메드베데프, 러 대선 앞두고 지지층 결집 호소…"푸틴 같은 강력한 지도자 필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사실상의 종신집권을 위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최측근들이 잇따라 그의 승리를 장담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 일간 리아노보스치지는 11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통합러시아당 의장이 올림피아드 우승자 및 참여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의 차기 대선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80%에 달하는 높..

  • 러시아 "서방서 젤렌스키 교체 요구 커져…후임자 논의도" 주장
    주요 서방국 고위 관리들 사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교체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이 주장했다.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SVR은 주요 서방국의 고위 관리들이 현재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젤렌스키를 교체할 필요성에 대해 더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서방 관리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도를 넘었다고 보고..

  • 가자지구 전쟁으로 고개든 反유대주의…유럽 곳곳서 수천명 항의시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전세계에서 반(反)유대주의 정서가 확산하면서 지난 주말 유럽 각국 수도에서는 반유대주의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AP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는 시민 수천명이 모여 유대인 사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반유대주의에 항의하는 행진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반유대주의 규탄 시위에 동참하기 위해 유대인일 필요는 없다", "반유대주의 살인" 등이 적힌 푯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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