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휴전 협상은 젤렌스키에게 물어야, 우크라에 달려"
    러시아 외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평화 협상 가능성에 대해 "젤렌스키 씨(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해보라"라고 말했다.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공개된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1년 반 전 젤렌스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어떤 협상도 할 수 없게 하는 명령에 서명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라브로프 장관은 평화 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문제의 대통령령을 무효화해야..

  • 푸틴 대선 출마 공식화, 우크라이나 "점령지서 투표가 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실상 종신 집권을 위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일부 영토를 내준 상태에 있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지에서 선거를 준비하는 것을 강력 규탄했다.우크라이나 외무부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인 크림, 세바스토폴,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지에서 투표를 진행한다고 한다"며 며 "러시아의 선거는 민주주의와 관련이 없는 유사선거일 뿐"이..

  • 기후위기 경고한다고…환경 단체 베네치아 운하 녹색으로 물들여
    환경 운동 단체가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에 염료를 풀어 시위를 하는 바람에 물이 녹색으로 변하는 일이 벌어졌다.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XR)이라는 단체 소속 활동가들이 이날 오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며 베네치아 대운하 물에 형광 물질을 푸는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실질적인 결과..

  • 전쟁 장기화 우크라이나,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감염 급증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우크라이나 공공보건센터(UPHC),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역사무소 등과 함께 조사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병원과 보건시설은 심각한 항생제 내성 문제를 겪고 있다.지난해 11∼12월 우크라이나 지역 병원 3곳의 환자 3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약 14%는 의료 서비스 이용..

  • 덴마크, 이슬람 쿠란 소각 불법화…야당 "표현자유 제한" 반발
    덴마크가 이슬람 경전인 쿠란 소각을 불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DPA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덴마크 의회는 쿠란, 성경을 비롯한 경전 등 종교 관련 물품을 부적절하게 취급할 경우 최대 2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찬성 94표, 반대 77표로 통과시켰다.이 법안은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의 최종 서명을 받고 이달 안에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이는 최근 일부 덴마크 극우단체가 쿠란을 불태우며 반이슬람 시위를 벌이면서 이슬람..

  • 관계정상화에 다가간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전쟁포로 석방 합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무력분쟁까지 벌였던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전쟁 포로를 교환하고 양국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공동 성명을 내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평화를 달성할 역사적 기회가 있다는 견해를 공유한다"며 "주권 및 영토보전의 원칙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관계를 정상화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성명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

  • "AI로 불어·수학 학습 수준 올린다"…내년 프랑스 교육계, 무엇이 바뀌나
    프랑스 정부가 자국 학생들의 모국어(프랑스어)와 수학 학습 수준 향상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웨스트프랑스는 가브리엘 아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새 학년부터 달라지는 변화를 교사들에 안내했다고 보도했다. 아딸 장관은 안내문 도입에서 "학생들의 학습 수준이 충격적이며 이는 국가적 위기"라며 현 교육방식에 변화를 갖고 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아딸 장관이 안내한 변화는 특히 학생들의 프랑스어와 수학 학습 수준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고개 숙인 英 존슨 전 총리…코로나19 위험 과소평가 인정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협을 과소평가했다면서 당시 자신이 이끌었던 정부의 안일했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에 대해 사과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공공조사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존슨 전 총리는 코로나19 희생자 가족들에게 "고통과 상실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존슨 전 총리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보고되기 시작한 2020년 초 질병의 규모와..

  • 친러 헝가리 어깃장에 우크라이나 EU 가입 협상 '먹구름'
    친러시아 성향으로 분류되는 헝가리가 다음주 EU(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협상 개시 및 지원 예산 배정 등 우크라이나 관련 현안을 제외할 것을 요구하면서 EU가 급하게 설득 작업에 착수했다.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애초 7~8일 중국에 체류할 예정이었지만, EU-중국 정상회담 첫날 일정만 마친 뒤 헝가리 문제 논의를 위해 벨기에로 일찍 복귀하기로 했다. EU 당국자..

  • 잇단 테러에 뿔난 프랑스…"정신질환자, 강제 정신과 치료 조치"
    프랑스 정부가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테러와 관련해 정신질환자로 의심되는 용의자에게 강제로라도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4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웨스트프랑스는 이틀 전 파리 에펠탑 근처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을 둘러싼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테러범의 측근 세 명이 추가로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번 테러는 지난 2일 저녁 에펠탑 근처에서 일어났다.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26세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 WP "韓, 우크라에 간접지원한 155mm 포탄량, 유럽 총 공급량보다 많다"
    한국이 미국을 통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간접 지원한 155mm 포탄량이 모든 유럽 국가의 공급량을 합한 것보다 많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신문은 이 같이 보도하면서 올해 초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한국에 155mm 포탄을 요청한 과정을 소개했다.지난 2월 3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열린 우크라이나 대반격 관련 회의에서 155mm 포탄 수급 문제는 주..

  • "러시아는 준비돼 있다"…푸틴, 한국 등 서방국에 관계개선 의지 표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얼어붙은 한국 등 서방 국가와의 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 일간 리아노보스치지는 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램린궁에서 개최된 21개국 신임대사 임명장 수여식에서 한국, 독일, 스웨덴, 룩셈부르크, 호주, 영국 대사 등을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러시아는 독립적인 정책을 추구하고 협력에도 개방적이지만 블록(간..

  • 영국 판다 톈톈·양광, 12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가
    영국에 살던 판다 톈톈(甛甛)과 양광(陽光)이 12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갔다.BBC 등은 영국에 있는 유일한 판다 한 쌍인 암컷 톈톈과 수컷 양광이 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행 특별 전세기에 올랐다고 보도했다.톈톈과 양광은 2011년 12월 영국으로 왔다. 원래 임대 기간은 10년이었지만 코로나19로 2년간 더 영국에 머물렀다. 판다들은 이날 에든버러 동물원 측이 특수 제작한 우리에 들어가 에든버러 공항에서 중국 남방항공 보잉 777 화물기를..

  • 英 외무, 내주 방미…"유럽 안보는 미국의 안보, 우크라 지원 지속 설득할 것"
    EU(유럽연합)의 대러시아 전선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제공을 지속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화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피로감을 보이고 있는 유럽의 대러시아 공세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러시아 일간 리아노보스치지는 3일(현지시간) 캐머런 장관은 영국 언론사 더 썬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현재 우크라이나를 얼마나 도울 것인지, 얼마나 오랫동안 도울 것인 지..

  • 성소수자 탄압 강화하는 러…LGBT 운동 사실상 불법화
    러시아 대법원이 성소수자(LGBT) 인권 옹호 활동을 사실상 불법화하는 판결을 내렸다.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LGBT 국제 대중 운동'의 러시아 내 활동을 금지하기 위한 행정소송 결과를 전하고 "이 운동은 사회적이고 종교적인 증오를 조장한다"면서 "극단주의적 성격의 징후와 표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이번 대법원의 판결은 지난 17일 법무부가 소송을 제기한 지 약 2주 만에 나왔다. 대법원은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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